PCE는 원래 물가가 아닌 소비다에 대한 글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월말 네고 물량 영향으로 1,380원대 초중반에서 하락 개장이 예상됩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큰 변수가 되지 못한 가운데, 연준 이사 해임 사태로 인한 독립성 훼손 우려가 달러 약세를 심화시키는 모습입니다.
PCE는 원래 물가가 아닌 소비다
유로화 반등과 함께 달러지수도 하락했으며, 미국 2분기 성장률은 상향 조정되며 민간 소비가 뒷받침되었습니다. 특히 9월 FOMC 전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소비 여력 약화와 관세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맞물려 실질 PCE 둔화가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성장률 하방 압력과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울 수 있어 환율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달러/원 환율] 약 달러 및 월말 네고에 하락, 미 PCE 경계가 하단 지지
전일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 금통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 및 국내 증시 반등 영향에 하락 흐름. 금통위가 큰 이변 없이 끝남에 따라 환시 영향은 제한적. 연준 이사 해임 여파로 인한 달러 약세를 추종하며 1,380원대 진입. 이후 저가 매수가 하단 지지, 전일 종가 대비 8.7원 하락한 1,387.6원에 정규장 마감. 야간장에서는 유로발 달러 약세에 추가로 하락하며 1,384.8원에 마감. 역외 NDF 환율은 2.10원 하락한 1,383.30원에 최종 호가.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와 역외 거래를 감안해 1,38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춰 개장이 예상. 유로화 되돌림 속 연준 독립성 우려가 달러 약세 자극. 또한 월말 맞아 수출 네고 물량 출회 역시 달러/원 하방에 기여. 다만 국내 증시 부진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세와 수입 업체 결제 수요, 금일 저녁 발표될 미국 PCE 경계가 하단 지지. 금일 환율은 하락 개장 이후 역내 수급에 따라 등락 전망.
[글로벌 동향] 유로화 반등 및 연준 쿡 이사-백악관 갈등에 달러화 약세
전일 미 달러화는 유로화 되돌림 속 연준 독립성 우려 지속에 약세.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33% 하락한 97.86pt 기록. 그간 프랑스 정국 불안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유로/달러 환율은 0.38% 상승. 롬바르 재무장관은 자금 조달에 아무 문제가 없어 프랑스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 쿡 이사 해임 이후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는 점증하는 상황. 쿡 이사는 법원에 해임을 막기 위한 임시 금지 명령을 요청. 이에 백악관은 해임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발표. 한편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 수정치는 전기비 연율 3.3%로 지난 속보치인 3.0%를 상회. 성장률 상향 조정은 주로 수입 감소 및 민간 소비 증가에 기인. 2분기 민간 최종 판매는 1.9% 증가하며 속보치인 1.2%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
[마켓 이슈] 금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소비 그 자체에 주목 필요
9월 FOMC를 앞두고 주목할 지표인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예정(금일 21:30). 보통 PCE에서는 물가 지표인 Price Index가 중요. 하지만 최근 고용 부진과 더불어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은 PCE 그 자체, 즉 소비지출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 소비는 고용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최근 고용 쇼크를 고려하면 소비 여력도 상당 부분 약화했을 것으로 추정. 소비 여력 약화에 더해 관세발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실질 PCE는 더욱 둔화되었을 가능성. PCE는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 PCE의 큰 폭 둔화는 미국 성장 하방 리스크, 즉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키울 것으로 판단. 7월 PCE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체 물가 +0.2%(6월 +0.3%), 명목 개인 지출 +0.5%(6월 +0.3%), 실질 개인 지출 +0.3%(6월 +0.1%)로 집계(전월 대비 기준). PCE는 원래 물가가 아닌 소비다와 관련된 포스팅이었습니다.